행복맞이#5
씨익*^0^*
빨래너는 여자 -강은교-
햇빛이 '바리움'처럼 쏟아지는 한낮, 한 여자가 빨래를 널고 있다, 그 여자는 위험스레 지붕 끝을 걷고 있다, 런닝 셔츠를 탁탁 털어 허공에 쓰윽 문대기도 한다, 여기서 보니 허공과 그 여자는 무척 가까워 보인다, 그 여자의 일생이 달려와 거기 담요 옆에 펄럭인다, 그 여자가 웃는다, 그 여자의 웃음이 허공을 건너 햇빛을 건너 빨래통에 담겨 있는 우리의 살에 스며든다, 어물거리는 바람, 어물거리는 구름들, 그 여자는 이제 아기 원피스를 넌다. 무용수처럼 발끝을 곧추세워 서서 허공에 탁탁 털어 빨랫줄에 건다. 아기의 울음소리가 멀리서 들려온다. 그 여자의 무용은 끝났다. 그 여자는 뛰어간다. 구름을 들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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♥이뿐별에서 아빠품으로 날아온 천사,,, 울아가,,,씨익*^0^*♥
미소야,,,주위에 신문지나,,,둘러싸,,,emoticon_016
삼사십분을 그렇게도 으르렁 거리더니 힘겨운 빗방울을 뚝뚝
떨어 뜨리더군요..
왠지모를 슬픔이 묻어나는 그런 아침이네요..emoticon_007